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주 전에 내가 사는 곳에서 1시간 반 정도 잡고 가면 되는

가마쿠라에 다녀왔었다.

크고작은 수많은(!) 절들이 밀집되어 있는 독특한 곳이였는데-
왜 큰 절(complex) 하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작거나 중규모의 절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인지-
궁금해지는 곳이였다.


알게된 일본 친구에게 물어봐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봐선,
가마쿠라의 역사에 대해 좀 알아봐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진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가깝다는 지리적인 장점 때문에

도쿄에서의 방문객이 평소에도 매우 많은 '유명 관광지'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내가 간 날은 공휴일이였기에, ...

중심 쇼핑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마쿠라 역의 관광정보센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안내지도를 받고 있었고,

가마쿠라 역 앞의 쇼핑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넘치고 붐볐으며,

좁은 찻길은 꽉 막혀서 내가 걷던 속도 비슷하게 차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_-;;




(이번 가마쿠라의 여행에 대한 포스트는- 말보다는 사진이 더 많다.)

역 앞에서 보이는 이 토리가 있는 길이 쇼핑과 함께 길거리의 간식들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였다.

점심때이다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한손에 혹은 두 손에 먹을 것들을 맛보며 걷고 있었다.


나는 우선 여기의 절에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바삐 발걸음을 언덕길로 옮겼다.

가마쿠라역에서 반시간 쯤 (보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Kencho-ji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Kencho-ji는 중국 송나라 시대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1253년에 설립된 절.]

(입장료가 300엔정도 였던 듯)



참, 친구가 왕추천해준 자색고구마(여기 특산물이랜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어봤다.

고구마 맛 아이스크림 한 참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진한 고구마맛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질 줄은 예상치 못했더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절 내에서 돌아다니며 먹으려고 샀는데, 갖고 못들어가게 하셔서..
입장권 산 곳 맞은편의 기념품 파는 곳을 둘러보며 다 먹고 들어가야 했다) 










여기까지 오던 길에 있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다른 절로 갔는지 (사실 가장 유명한 절은 따로 있었다)

여기는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한적함이 절 특유의 안정감을 유지시켜준다.

북적거리던 쇼핑가보다는 훨씬 나은 분위기.


이 kencho-ji 옆의 다른 절로 발길을 돌렸다.
오는 길에 눈여겨 봤던 녹음이 있던 길을 통해서....



주욱- 들어가보니,

아항.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었구나!- 싶어지는 거였다.


여기는 Hachiman-gu shrine이였는데,

가마쿠라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절이 있는 셈이였다.

이 절 역시 꽤 오래된 것이였는데, 1063년도에 바닷가에 만들어진 것을, 1191년도에 이 장소로 옮겨왔다고 한다.





보아하니... 운 뽑는 중인 듯 싶은데,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ㅠ.ㅠ 못알아볼게 뻔해서 관두고,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물론, 내 사진도 찍고)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모양이였다.






이 절의 입구에서 쭉- 뻗는 길은 가마쿠라의 중심가인 동시에,
'쑈~핑'의 거리라 할 수 있다.





가운대의 가로수 길은 사람들의 보행로이자, 녹음을 만들어주는 장소인 듯 싶으나, 현재가 아직 겨울이니-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
봄에 와야... 좀 화려한 모습이 되지 않을런지?


여기의 길에서는 인력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타보는 듯 싶었다.


중앙의 가로수 길을 좀 걷보니, 양 옆의 다양한 상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재미면에서는 중앙의 가로수길보다, 양 옆 길가로 가는 편이 나은데,
하나하나의 가게들이 특색이 있어서 윈도우쇼핑만으로도 한두시간 후딱 보낼 수 있는 거리가 아닐까 싶다.

(사 실 도쿄 근처의 장소들이다보니.... 좀 유명하다 싶어지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들로 가득하다. 나로서는 너무 관광지화 되어 보여서-  '사람 사는 곳' 보다는, 정말 '관광지' 혹은 '쇼핑센터'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관광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나로서는 도쿄 먼 곳으로 빠져나가보고 싶다는 욕구가 은근히 늘어가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돌을 가공한 악세사리 상점들도 무척 많이 보이고,
특이하게도- 물렁거리는 비누도 파는 곳이 있는데, 신기해서 한 참 갖고 놀다가,

유리가공점에서 목걸이도 하나 사고...


다양한 기념품점들에서

만져보고 들여다보며...

길을 걷다보면,

역으로 돌아오는 길이 정말 짧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역 앞에서 좌불상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관광안내소 입구에서 역광장을 바라본다면, 바로 좌편에서 오렌지 색의 버스가 출발한다)


1252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역사가 깊은 좌불상이다.

그동안의 지진들을 견뎠다는 것만으로도 꽤 인상싶은데,
현재는 좌불상 아래에 지진 충격 흡수장치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 좌불상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다.
(입장료와는 따로, 매우 적은 금액의 돈을 내면 된다)


이 당시, 4시 근처가 되어가던 터라- 관광객들은 별로 없어서 기다림없이 바로 들어가볼 수 있었다.





내부에는 어떻게 좌불상이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서술이 영어로도 적혀있어서 감사히 읽어 볼 수 있다.


가마쿠라에 수많은 절들이 있다만,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흥미로운 장소라고나 할까-?

나중에 좀 따뜻한 날이되면,

혹은 다른 계절에 다시 와봐도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지는 곳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beebop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엄마

    모두가 낯설은 곳이 하나도 없내.......언어만 다를뿐이지........

    2013.02.25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엄마

    짭은머리 이쁘다.....

    2013.02.25 0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하 고마워 엄마. 그런데 긴 단발이야~ 짧은 건 아닌데! :)
      뭐, 엄마가 오면 보게 될테니.

      2013.02.25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3. 상록수

    잘 다녀오셨군요. 다음은 닛코 추천합니다. :)

    2013.02.25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닛코가 좋긴 좋은가봐요? 따뜻한 날이 오면 닛코처럼 좀 멀리도 다녀볼까봐요.^^ㅎㅎㅎ

      2013.02.26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4. 시현

    나도..너의 어머니와 같아. 딱 보고..너 짧은 머리 이쁘다...ㅋㅋㅋ

    2013.02.26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고마워! ㅋㅋ// 사실 이거 여기 동네 미용실에 사진 하나 들고가서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하던 거였거든. 미용사분이 뭐라고 하는데- 못알아들어서 '괜찮아요, 괜찮아요' 라며 그냥 막 해버렸는데, 솜씨가 좋은 분이였던 듯. ㅋ

      2013.03.01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3.01 06:18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머리스타일이 이렇게 호응을 받을 줄이야. 고마워라 :)/

      2013.03.01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6. 상록수

    근데 중소규모의 절들이 모여 있는 것은...사실 가마쿠라 뿐 아니라, 전통적인 도시에 가면 다 그렇더라고요. 쿄토나 나라 등에 가셔도 그렇게 느끼실거에요~ 시내 복판에 쬐그만 미니 절들이 잔뜩 있어요. ㅋㅋ 그리고 가마쿠라는 초기 막부였던 가마쿠라막부 때 부터 불교가 융성했던 지역이라 더...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의 절들은 조선시대 숭유억불의 경향 때문에 산으로 들어가버린 경향이 있는데, 우리도 고려시대, 삼국시대 때는 아마 일본처럼 거리 곳곳에 작은 절들이 많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개인적인 상상(?)입니다만. ㅎㅎ

    2013.03.01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beebopballula

      이것참...2 주 넘도록 제 블로그에 제가 로그인을 못하고 있네요.
      로그인하고 답글달아보려고 했는데, 영 - 빠른 시일내에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아요.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지...ㅠ.ㅠ
      어쨌든, 상록수님의 댓글 덕분에, 나중에서야 가마쿠라막부가 꽤 강성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 뭐예요 :)//

      2013.03.19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7. 에휴...
    블로그에 그림문자로그인 오류로 로그인 못하고 있은지도 어언 3주 째..
    결국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http://beebop-v2.blogspot.com
    앞으로는 여기로 와주세요.

    2013.03.24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