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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식재료 3. 루콜라(Rucola)

beebop | 2012/09/05 21:39 | Cooking 앱으로 보기
 


2009년도에 한국을 떠나서....

내가 너무 그리워했던 '싱싱한' 식재료 중 몇가지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쑥갓'과 '깻잎'을 꼽는다.


집에서 쌈을 해먹을 때면, 꼭 깻잎을 빼먹지 않고,

쑥갓의 쌉쌀한 쌈 속의 맛을 조금씩 즐겨하기 시작하던 때였기 때문이다.

이 싱싱한 식재료를 더욱 그리워한 이유라면,

바로 여기 슈퍼는 물론이거니와 아시안샵에서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였다.

한국식재료를 파는 웹사이트에서 살 수 있다지만....값도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싸다.

그래도 그리우니 사먹었다만, .... 뭉텡이로만 판다. 이건, 한 명이 먹을 양이 아니였다.

유통기한이 몇 일 밖에 안되니 보관도 얼마 못해서,

한 두 번 사먹어 볼 때 마다, 절반밖에 못먹고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하는 상태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뭔가 대체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였다.


푸른 풀때기가 보이면, 뭔지도 모르다보니- 한 참... 슈퍼의 야채코너에서 서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먹는거니까 팔겠지'라며 사와서 먹어보곤 했던 모험정신이 있었기에...

결국 나는 아무런 식재료 정보도 없던채로 루콜라를 발견했다.

독일 첫 해에, 나에게 루콜라는 여기에서의 요리를 만들기위한 재료이기 이전에,

다분히, '깻잎'의 쌉쌀한 맛을 대신할 대체품으로 사랑받기 시작한 거였다.


이미지

<사진출처:en.cucinone.com>


비빔밥에도 넣고, 쌈싸먹을때도 넣고.

ㅎㅎㅎ...


사실 루콜라의 맛은 깻잎이나 쑥갓의 맛과는 전혀 다르다.

다만 독특한 맛의 자극이 나의 애잔한 마음을 달래주었달까?


그리고 루콜라의 맛에 익숙해지면서부터, 루콜라의 여러가지 쓰임에 눈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샐러드는 물론이거니와, 파스타, 피자, 그리고 플람쿠헨에 뿌려먹는 것도 일품이였던, 감초역할의 야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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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ulian.li>


활용예1)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플람쿠헨(이탈리안 피자보다 훨씬 바싹한 도우로 만드는 독일 남서부, 프랑스 동부 음식)에서 신선한 루콜라를 위의 사진에처럼 뿌려주는데, 그 맛에 완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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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edziotojai.lt>


활용예2) 쌉쌀한 맛 덕분에 바베큐 고기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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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astefood.info>


활용예3) 고기위의 샐러드처럼, 알맞게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이미지

<사진출처: photo-dictionary.com>


활용예4) 내가 가장 흔하게 먹은 방식은 방울토마토,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로 만드는 아주 간단한 샐러드였다.


생각해보니,

샌드위치만들때 루콜라를 끼워주면 어찌나 좋던지!

나는 햄을 안좋아하다보니 (의도적으로 햄을 좀 피했었다),

버터를 바른 토스트에 치즈, 토마토, 루콜라를 넣고 후추를 뿌리는 샌드위치를 종종 점심으로 싸갔었다.


아무래도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가 시작된 종이다보니,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흠...

처음에는 단순히 깻잎의 대용품이였지만,

이제는 엄연히 루콜라 자체의 맛으로서 나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야채가 되었다.


p.s. 녀석. 이름도 참 많다.

Eruca sativa (syn. E. vesicaria subsp. sativa (Miller) Thell., Brassica eruca L.), rocket, roquette, rucola, rugula, or arugula라고 wikipeia가 말해준다. 그만큼 다양한 곳에서 사랑받았다는 증거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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